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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화성 AI CF 공모전 후기, 54초 영상 「빛의 릴레이」

2026 화성특례시 AI CF 공모전 「제6회 별별화성 Awards」에 「빛의 릴레이」라는 54초 영상을 냈습니다. AI로 영상 공모전을 준비하는 분께 참고가 되도록 쓴 도구와 순서, 실제 프롬프트, 그리고 결과물 수준까지 적어 둡니다.

한눈에 보기

왜 도전했나

솔직히 말하면 상금 욕심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더 컸던 건, AI로 제 손으로 뭔가 하나 끝까지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기획: 한 아이의 하루

관광지를 차례로 보여 주는 영상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아이가 새벽부터 밤까지 화성을 지나며, 사람들에게 받은 빛을 다음 사람에게 잇는 이야기로 잡았습니다. 궁평항의 새벽에서 시작해 숲, 빵집, 동탄역, 공원, 갈대밭, 제부도 바닷길, 항구와 시장을 지나 집으로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햇살, 반사광, 전구처럼 서로 다른 빛을 잇는 구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빛만으로는 장면끼리 연결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화성시 캐릭터 코리요의 색을 입히고 코리요 키링을 단 랜턴을 영상 전체에 들고 다니는 소품으로 바꿨습니다.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랜턴을 건네고, 아이가 하루를 보낸 뒤 가족에게 그 랜턴을 건넵니다.

연출은 음악을 따라갔습니다. 음악이 커지면 화면을 넓히고, 조용해지면 인물에게 다가갑니다. 빛과 색은 푸른 새벽에서 맑은 아침, 금빛 오후, 노을을 지나 따뜻한 밤으로 바뀌게 했습니다. 인물과 소품은 먼저 정해 두고 남색 후드, 베이지 바지, 노란 가방, 랜턴을 모든 컷에서 유지했습니다.

빛의 릴레이 키프레임 모음. 코리요 랜턴을 든 아이가 화성 곳곳을 지나는 장면들

랜턴을 넣어 다시 만든 키프레임 모음입니다. 영상 캡처가 아니라 영상으로 만들기 전 단계의 정지 이미지입니다.

제작 과정

1. 음악부터 만들고 컷 길이를 맞췄습니다

Suno로 여러 버전을 만든 뒤 「빛나는 도시 화성」이라는 곡을 골랐습니다. 약 43초, 103 BPM인 곡의 구조에 맞춰 컷 길이와 전환 시점을 정했습니다. 처음 7초는 음악 없이 새벽 항구의 효과음으로 시작하고, 랜턴을 켜는 순간 음악이 들어옵니다. 후렴이 가장 커지는 곳에 제부도 바닷길의 가장 넓은 장면을 넣었습니다.

2. 이미지로 인물과 장면을 먼저 정했습니다

GPT 이미지로 아이의 참조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첨부해 장면별 키프레임 12장을 뽑았습니다. 얼굴이 참조와 다르면 그 컷만 다시 뽑고, 고칠 것은 영상으로 넘기기 전 이미지 단계에서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영상 생성 크레딧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여러 컷에서 같은 인물로 보이게 하는 부담을 줄이려고 뒷모습과 작은 실루엣도 섞었습니다.

모든 프롬프트 끝에는 같은 분위기 문구를 붙였습니다. 실제로 쓴 문구입니다.

Photorealistic, natural documentary-style cinematic still, shot on a full-frame cinema camera. Soft natural light, subtle and true-to-life colors, gentle contrast, realistic skin texture, natural film grain, no HDR, no oversaturation, no glossy CGI look. Real location in Hwaseong, South Korea. 16:9 aspect ratio, high detail. No text, no logos, no watermark.

후렴의 제부도 바닷길 장면 프롬프트는 이렇게 썼습니다. 아이는 노란 가방으로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작게 두었습니다.

The same 8-year-old Korean boy from the attached reference image, recognizable only by his small yellow backpack, tiny in the frame.
Very wide high-angle aerial-style shot of the Jebudo sea road in Hwaseong at sunset during low tide. The straight road crosses the wet tidal flats toward Jebudo island, with shallow seawater on both sides mirroring the sky. (이하 생략)

3. 키프레임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Higgsfield에서 Kling v3.0 Pro로 컷마다 짧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1080p, 16:9, 소리 없이 만들고 음악과 효과음은 따로 붙였습니다. 큰 동작은 어색하게 나오기 쉬워서 천천히 다가가기, 따라가기, 고정 화면처럼 작은 움직임 위주로 썼습니다. 12컷을 한 번 만든 뒤 랜턴으로 기획을 바꾸면서 12컷을 다시 만들었고, 영상 생성에만 210크레딧을 썼습니다.

4. 편집과 소리 맞추기

편집은 Python과 FFmpeg 스크립트로 했습니다. 기본은 음악 박자에 맞춘 컷 전환이고, 시간대가 바뀌는 곳에만 디졸브와 페이드를 넣었습니다. 가사 자막, 지명 표시, 끝 화면의 슬로건과 화성특례시 로고, 사용 도구 출처를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효과음이 노래를 덮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파도와 현장 분위기 효과음을 7dB 낮추고 노래를 2dB 올려서 소리만 다시 뽑았습니다.

5. 작품기술서에 프롬프트를 붙였습니다

작품기술서에 프롬프트를 짧게 요약해 적었다가, 그걸로는 과정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실제로 쓴 프롬프트 41개를 별첨으로 붙였습니다. 본문 4쪽에 별첨 12쪽, 모두 16쪽이 됐습니다. 만들면서 프롬프트를 파일로 남겨 둔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결과와 회고

결과 발표는 11월 19일이지만, 수상은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선이 있었다면 거기서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다른 출품작들을 보고 나니 클래스가 다르다는 게 바로 느껴졌거든요.

제일 차이가 났던 건 장면의 구도와 흐름이었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장면이 정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제 영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공모전에서는 인물을 실사처럼 만들고, 공간감을 살려서, 실제 감독이 찍은 것 같은 느낌을 내 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도전하는 분께

아직 미숙해서 드릴 만한 팁이 없네요.

생성형 AI 작품을 낼 때 확인할 규정은 생성형 AI 작품, 공모전 규정에서 꼭 볼 것에, 첫 준비 순서는 처음 나가는 AI 공모전, 무엇부터 준비할까에 정리했습니다. 지금 모집 중인 AI 영상 공모전은 공고 목록에서 "영상"으로 찾아보세요.

2026년 11월 3일에 작성했습니다. 공모전 조건은 제작 당시 공식 안내 기준이며, 심사 결과가 나오면 덧붙이겠습니다.